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JW중외제약, 제핏과 '제브라피쉬'로 신약개발 추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JW중외제약은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제브라피쉬(Zebra Fish) 모델 전문 비임상시험기관인 제핏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박찬희 JW중외제약 CTO(왼쪽)와 신준녕 제핏 대표이사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협약으로 JW중외제약은 자체 신약후보물질의 적응증 확장과 신규 혁신신약 과제에 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한다. 제핏은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한 질환 맞춤형 제브라피쉬 모델과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을 제공한다.제브라피쉬는 열대어류로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유사해 포유류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임상 중개연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빅파마들은 약물 타깃과 유효성, 안전성 검증 과정에서 제브라피쉬 모델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제브라피쉬를 비임상(동물실험)에 활용하면 실험비용을 포유류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피쉬 성체가 3~4㎝로 적은 약물로 실험결과를 신속하게 도출할 수 있어 비용 절감 및 연구기간 단축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제브라피쉬 연구논문에 따르면, 포유류 실험과 결과 일치율이 최대 91%이며, 임상 성공률(2상 기준)을 21.1% 높일 수 있다.신준녕 제핏 대표이사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각국 규제기관의 제브라피쉬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신약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JW중외제약과 협력할 수 있어 기쁘며, 전임상 및 임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자사의 최신 연구플랫폼을 통해 JW중외제약의 신약연구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JW중외제약은 제핏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비임상과 임상 간의 불일치(gap)를 줄이기 위한 중개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박찬희 JW중외제약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증가와 동물실험윤리 문제가 지속 제시되는 상황에서 제핏과의 협력은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제브라피쉬 모델을 적극 활용해 신약연구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JW중외제약은 자체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새로운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확장 차원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바이오기업의 기술을 결합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R&D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 제브라피쉬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엑소좀, 오가노이드, 프로탁 등 관련 R&D 플랫폼을 보유한 국내외 바이오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3-04-10 11:26:30제약·바이오

웨고비 성공 거둔 노보노디스크…비만분야 연구 확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비만 치료제 웨고비(Wegovy, 세마글루타이드)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가 비만 치료 신약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스위스 생명공학 스타트업 에라칼 테라퓨틱스(EraCal Therapeutics)와 비만 치료 신약을 공동으로 연구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에라칼 테라퓨틱스는 노보노디스크와 협력해 식품 섭취 조절과 추가적인 대사 표현형과 관련된 새로운 약물 표적을 찾기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에라킬 테라퓨틱스는 지난 2018년에 취리히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스핀오프를 통해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현재 표현형 신약 발굴 기술을 통해 나온 경구 활성 식욕억제제 Era-379를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항-비만 약물요법으로서 잠재력이 있는 새로운 물질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떠오른 척추동물 약물 발굴 플랫폼인 제브라피쉬 유생에서 수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대사건강을 조절하기 위한 잠재적인 새로운 표적의 신호 경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라칼의 요수아 조르디 CEO는 "에라칼의 표현형 스크리닝 플랫폼과 노보노디스크의 전문성을 약제 펩타이드 및 대사질환 전문성에 결합하면 비만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식품 섭취 같은 중추신경계(CNS) 제어 행동은 시험관 실험을 통해 탐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악명 높다. 에라칼의 기술은 무손상 생물에서 식품 섭취 같은 복잡한 표현형을 평가하는 맞춤형 플랫폼 기술을 통해 대안적인 접근법을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생체 내 생체이용도와 독성은 원하지 않는 CNS 부작용에 대한 카운터 스크리닝과 마찬가지로 초기 스크리닝 단계에 포함된다. 둘 다 생체 내에서 특정 유효물질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설계 특징이다. 노보노디스크의 글로벌 비만 연구 총괄 커스틴 론 박사는 "제브라피쉬 플랫폼은 회사의 비만 신약 발굴 노력을 통해 나온 인간 관련 펩타이드 및 저분자 라이브러리의 비편향, 고속대량 표현형 스크리닝을 위한 특별한 기회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웨고비가 비만치료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라이 릴리가 연구 중인 GLP-1/GIP 작용제 '트리제파티드(Tirzepatide)'가 잠재적인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릴리 데이브 릭스 CEO는 트리제파티드를 당뇨병 치료제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제로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 조사기관 Evaluate에 따르면 트리제파티드는 오는 2026년까지 5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2022-01-18 10:26:12제약·바이오

강동경희대병원, 질환 모델 중개연구센터 설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이윤성(좌) 김만석(우) 교수 강동경희대병원(원장 김기택)이 최근 '질환모델 중개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연구중심병원으로의 행보를 가속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질환모델 중개연구센터는 임상연구와 기초연구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질병의 원인 규명 및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환자군의 다각적인 유전체 분석과 해당 유전자의 기능 연구를 바탕으로 질환에 관련된 분자 기전의 이해와 임상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의 연구에 주력하게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는 이를 위해 중개연구 분야(AI, Bioinformatics 및 Zebrafish 질환 모델)의 권위 있는 연구자인 이윤성 교수와 김만석 교수를 연구 전담 전임교원으로 채용했다. 이윤성 교수는 미국 듀크대에서 세포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분자유전학 실험실에서 제브라피쉬의 질환 동물 모델을 통해 질병의 기전과 약물의 효과를 빠르게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김만석 교수는 텍사스A&M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단일세포 수준에서의 유전체 발현패턴 분석 및 그에 상응하는 대사체 분석을 포함한 생물정보학을 연구해오고 있다. 이 두 교수를 주축으로 센터는 '유닛1(김만석교수)-질환 대사체 예측 플랫폼'과 '유닛2(이윤성교수)-질환모델 플랫폼'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이상호 임상연구소장은 "중개연구센터 설립과 함께 연구 전담 전임 교원들이 각 임상 진료과와 간담회 및 저널 리뷰를 진행 중"이라며 "각 진료과의 활발한 협업으로 연구역량을 강화해 질병의 진단이나 치료, 예방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0-27 09:44:08의료기기·AI

아보카도 오일 추출물 '난청‧이명' 치료 개선 효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내의료진이 아보카도에서 추출한 오일(oil)을 이용한 추출물(명칭 : DKB-122)이 난청과 이명 증세 개선 효과를 지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해 주목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아보카도 오일 추출물이 향후 난청과 이명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약물군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문인석 교수, 경희대학교 한의과학대학 정광원 교수,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강동호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문인석(이비인후과학)·경희대학교 한의과학대학 강동호·가천대학교 약학대학 정광원 교수팀은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아보카도 오일 추출물이 난청과 이명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국제학술지 Nutrients (IF 4.196)에 보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아보카도에서 추출한 오일에 오메가-3 지방산의 한 종류인 '리놀레익 산'이 다량 포함돼 노화성 난청에 도움이 된다는 선행연구에 착안해 이번 연구를 착수했다. 또한 아보카도 오일이 지닌 감각신경성 난청 예방 또는 치료 기능을 밝히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 먼저 연구팀은 이독성 약물(ototoxic drugs) 인 네오마이신 사용으로 발생한 제브라피쉬 유모세포(hair cells) 손상에 대해 아보카도 오일 추출물로 가공한 DKB-122 약물을 사용했을 시 회복반응이 유의적으로 개선됐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얻어냈다. 이어 연구팀은 인위적 실험환경 조성으로 청각 기능을 낮춘 실험용 마우스를 무작위로 분류한 후, 아보카도 오일과 DKB-122 약물을 각각 적용한 실험군, 아무런 치료를 시행치 않은 대조군으로 구분해 연구관찰을 시행했다. 연구결과, DKB-122 약물을 받은 실험군은 청성뇌간 반응 검사에서 8kHz와 16kHz 영역대에 걸쳐 청력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DKB-122 약물이 난청 모델에서 작용하는 기전을 밝히기 위한 연구도 수행해 RNA 분석을 통해 이독성 약물로 발생한 난청 모델에서 78개 과발현과 65개의 저발현 된 유전자를 검출했다. 연구팀은 FoxO 와 TGF-b signaling pathway 를 조절해 산화 스트레스, 사이토카인과 단백합성에 관여함으로써 세포증식과 미토콘드리아의 항상성과 관련된 glycine, serine, and threonine 등의 아미노산 대사에 손상을 일으킬 것을 가설로 삼았다. 연구결과, DKB-122 약물 투약 시 FoxO와 TGF-b signaling pathway의 발현이 억제됨을 확인했다. 이 같은 결과는 유모세포 자멸을 억제해 난청과 이명 증세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세대학교 이비인후과 문인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보카도 오일을 이용한 DKB-122 약물이 귀 안쪽 유모세포 생존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아보카도 오일 추출물이 뚜렷한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약물군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지녔다는 동물실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계획된 임상시험에 박차를 더 하겠다"고 말했다.
2019-12-10 11:02:25학술

급격히 증가한 미세먼지, 난청 원인될 수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수록 난청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고대 안산병원 최준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 최준 교수팀(이비인후과)은 26일 실험을 통해 미세먼지가 노출된 그룹에서 유모세포의 손상으로 인한 난청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간과 유사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실험동물로 주목받고 있는 제브라피쉬를 이용해 진행했으며 배아상태의 제브라피쉬에 다양한 농도의 미세먼지를 노출시킨 뒤 시간대를 구분해 유모세포 손상을 관찰했다. 그 결과, 7일이 경과한 비교군에서는 약 13%의 유모세포 감소가 있었으며, 10일 동안 미세먼지에 노출 된 경우 최대 28%까지 손상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유모세포란 소리 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유모세포가 손상된 경우 난청으로 인한 청력에 문제가 발생하며 한번 손상이 일어난 유모세포는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신체기관이다. 수년 전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는 미세먼지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응할 만큼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으며, 특히 건강과 관련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실험은 미세먼지가 인체의 중요 감각기관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미세먼지에 대한 위험도를 밝혀낸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최준 교수는 "최근 몇 년간 미세먼지는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인체 각 부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난청을 유발할 수 있음을 밝힘으로써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위험성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논문에서는 미세먼지가 인체에 끼치는 영향을 제브라피쉬의 심박수를 포함한 배아세포 독성과 제브라피쉬 유모세포의 손상도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원인관계를 규명했다. 최 교수는 "미세먼지가 유모세포의 손상에 영향을 미쳐 난청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제브라피쉬 연구로 청각 이외에 심박수 감소 등의 문제도 함께 관찰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11-26 11:35:16학술

고대안산병원, '제브라피쉬 중개의학연구소' 개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려대 안산병원이 '제브라피쉬 중개의학연구소'를 개소하고 이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지난 17일 개최했다. 고대안산병원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고대안산병원 소속 교원 및 연구원 등 40여명이 참석해 그간의 제브라피쉬 연구 경과와 최근 동향을 공유하고, 중개의학연구소의 개소 목적과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브라피쉬 중개의학연구소 소장 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는 "그간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고대안산병원을 대표하는 연구분야로 자리매김한 제브라피쉬 중개의학 연구가 연구소 발족을 통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소 개소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괄목할만한 연구 성과를 내어 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병민 병원장은 축사에서 "중개의학은 기초연구와 임상연구 사이에서 연구결과를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단계로 상호보완의 역할을 목표로 한다"며 "이번 중계의학연구소의 개소는 이미 발표된 다양한 연구결과를 실증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두보의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9-21 09:45:03병·의원

내과 교수가 항혈소판제 개발에 뛰어든 이유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의료진이 기존 항혈소판제제와는 전혀 다른 기전을 가진 약제 개발에 나섰다. 이미 추가적인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국내 특허등록 및 해외 특허출원을 위한 특허협력조약(PCT)을 완료하기도 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홍순준 교수(순환기내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9일 홍순준 교수는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항혈소판제제는 혈소판이 활성화되는 것을 억제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생체 밖 실험(in vitro study)'과 '제브라피쉬(Zebrafish)'를 대상으로 시행한 독성검사에서 안전한 항혈소판제제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항혈소판제제란 혈소판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로, 혈소판 기능을 억제해 혈전의 발생을 막음으로써, 이로 인해 혈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하는 약물이다. 특히 홍 교수가 개발한 항혈소판제제의 특징은 기존에 문제로 제기됐던 출혈의 위험을 비슷하거나 적은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였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항혈소판제제는 혈소판끼리 엉겨 붙는 이른바 '피떡'이 되는 마지막 단계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강력하다"며 "하지만 이러한 항혈소판제제는 현재 경구용은 없고 주사용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990년대 후반부터 많은 제약사들이 경구용 제제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오히려 경구용을 만들었을 때 사망률이 증가했다"며 "이유를 분석해보니 이들 제제는 혈소판이 엉겨 붙는 것은 차단하지만, 염증을 유발했다. 이 때문에 사망률이 증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홍 교수는 기존과 다른 기전으로 항혈소판제제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기존 약과는 달리 경구용 제제로 개발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홍 교수는 "기존 약들은 혈소판 활성화 자체를 억제하는 것들이다. 그리고 일시적으로 쓰는 제제로 환자가 왔을 때 24시간 안에 투여해 혈전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인 것"이라며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이들 약을 경구용으로, 장기적으로 쓸 경우 사망률이 증가하는 단점이 있어 주사제로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개발한 신약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메커니즘이다. 1990년대 제약사들의 실패를 분석해 세포 내에 있는 활성화 전 단계를 억제했다"며 "아스피린 등과 비교해봤는데, 효과가 더 우수했다. 앞으로 식약처 허가를 위한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교수는 개발 중인 약물은 '출혈의 부작용'이 기존 약물보다 적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교수는 "기존의 항혈소판제제는 더 강력한 항혈소판 작용을 얻기 위해 출혈의 부작용을 감수해야 했다"며 "이번에 개발한 항혈소판제제는 기존의 항혈소판제제와 비교해 항혈소판 작용은 비슷하면서 출혈의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교수는 이번 신약개발 과정에 참여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소극적인 자세에 대해 아쉽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홍 교수는 "국내 제약사들의 자금력도 부족하지만 무엇보다 제네릭을 통해 손쉽게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신약개발 실패로 위험부담을 떠안는 것에 대해 부담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 출신인 모 제약사 연구소장은 신약개발을 하다가 몇 백억원 손해를 본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사를 나가는 일도 많았다"며 "잘못되면 회사를 나가는 상황에서는 공격적인 신약개발 및 투자가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누가 할 수 있겠는가"라고 내다봤다.
2017-02-09 05:00:27학술

고대안산, 오송-세종-안산 잇는 광역클러스터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고대 안산병원이 안산사이언스밸리(ASV)의 정부출연연구소 및 보건의료기술(HT)관련기업, 그리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고대 세종캠퍼스 과기대, 약대를 아우르는 광역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고대 안산병원(원장·차상훈)은 28일(화) 연구협력 기업, 정부출연연구소, 고대 세종캠퍼스 과기대, 약대 등의 연구자와 함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선 경)을 찾아 향후 안산-오송-세종을 잇는 가칭 '오세안 HT 광역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현황 및 국책과제 소개(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외협력·홍보TF팀 정운옥 주무관) ▲제브라피쉬를 이용한 중개 연구 활용 방안(고대 안산병원 의과학연구지원소 박해철 교수) ▲의광학(Biomedical Photonics)의 보건의료산업분야 적용(고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오경호 교수) ▲X선 시스템/검출기 연구를 통한 영상의료기기 발전 방안(한국전기연구원 전성채 박사) 등 각 기관 연구자간의 공동연구 제안 설명회 및 교류회로 시작됐다. 이후에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팸투어를 통해 첨단의료기기 개발과 글로벌 신약의 제품설계에서부터 상용화까지를 지원하는 체계적 시스템과 실험용 MRI, PET- CT 같은 첨단영상장비 등 세계적 수준의 종합 연구 인프라를 둘러봤다. 차상훈 병원장은 "의료기기 핵심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 신약개발을 위한 천연해양후보물질의 보고인 해양과학기술원 등 안산사이언스밸리와 경기테크노파크의 200여 관련기업체, 그리고 고대 세종캠퍼스 과기대와 약대 등 산·학·연·병 연구자들의 아이디어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첨단 인프라가 결합한다면, 보건의료기술 분야에 혁신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고대 안산병원은 오세안 HT 광역 클러스터 구축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류 활성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경 이사장은 "국가 신성장동력인 보건의료산업을 발전을 위해 오송첨단의료산업재단은 첨단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여러분의 연구 활성화 및 제품화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5-04-30 17:38:44병·의원

내달 1일 스트레스와 뇌 질환 심포지움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은 9월 1일 오후 1시30분~오후 6시까지 본관동 대회의실에서 '스트레스와 뇌질환'을 주제로 제3회 모델생명체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과학기술부 뇌기능 프론티어 사업단장인 서울대 김경진 교수가 '임신 중 스트레스가 태어난 자손의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하고, 이화여대 한평림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김대수 교수, 강원대 김형춘 교수, 생명(연) 이동석 박사는 마우스 모델을 이용하여 스트레스가 뇌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충남대 김철희 교수는 제브라피쉬(zebrafish) 모델을 이용한 뇌질환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인간유전체연구실 유대열 박사는 “모델생명체는 유전자 기능연구와 신약개발에 매우 유용한 실험동물로 후기 유전체 연구의 핵심이므로, 국내 모델생명체 연구의 활성화를 통한 생명공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포지움에 앞서 스트레스 연구의 활성화와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스트레스연구회’의 창립 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2005-08-30 09:57:51학술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